주말인 오늘, 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를 찾는 시민들이 많았는데요.
반면 경기와 강원 북부 일부 지역에선 국지성 비와 우박도 쏟아져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밤부터는 요란한 비가 전국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수도권의 한 해양 축제장에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물놀이장에 들어가 흠뻑 젖은 아이들과 작은 보트를 탄 가족들 모두 즐거운 표정입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날릴 수 있는 요트 승선 체험도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김주홍 / 경기 화성시
- "역시 너무 좋네요. 바람이 너무 시원하고 가슴이 탁 트입니다."
지리산 화엄사에서 열린 요가 축제엔 600여 명이 모여 요가를 하는 이색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산속 사찰을 배경으로 요가와 명상에 빠지다 보니 무더위는 잊어버린 지 오랩니다.
▶ 인터뷰 : 성해술 / 광주 정곤고
- "지리산 공기도 좋고 마음이 맑아지고 요가에 대한 흥미도 생겨서…."
전국이 흐리고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였지만 경기와 강원 북부 일부 지역에선 오후 한때 국지성 비와 함께 우박까지 떨어지면서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강한 바람도 불면서 의정부의 한 신축공사 현장에선 펜스가 무너져내렸습니다.
요란한 비는 밤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내일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지역에서 많게는 70mm, 영동과 전북, 경북 내륙엔 4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곳에 순간 풍속 초속 20미터의 돌풍이 불고 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안전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비는 내일 아침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후부터 다시 내륙 지역 곳곳에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시청자 손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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