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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5일 40대 남성 A 씨가 용산구 한 주택가 골목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였다. / 사진=서울경찰 유튜브 |
한밤중 한 남성이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중식도로 ‘묻지마 난동’을 부린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1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오후 11시쯤 40대 남성 A 씨가 용산구 한 주택가 골목에서 흉기로 난동을 벌였습니다.
서울경찰 유튜브가 공개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 씨가 30㎝ 길이의 중식도를 들고 거리를 배회합니다. 20여 분 동안 골목을 다니던 시민들을 위협하고, 주황색 옷을 입은 여성을 향해 칼을 겨눕니다. 마트에 들어가서는 상품을 중식도로 내리쳐 부수는 등 행패를 부렸습니다.
경찰은 “한 남성이 중식도로 사람들을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목격자를 확보하
그는 난동을 벌인 골목 인근 고시원에 거주하며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집에서 사용하던 중식도를 가지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특수협박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A 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