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32명 규모의 조사단을 꾸려 고강도 조사를 벌입니다.
권익위는 다음 주부터 하는 현장조사와는 별개로 집중 신고 기간도 운영해 묵은 때를 벗겨내듯이 선관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이 또다시 기자 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지난 1일 전수조사 계획을 밝히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조사단의 규모와 기간을 이번에 명확히 밝히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정승윤 / 권익위 부위원장
- "총 전문조사인력이 27명이고, 총 구성인력이 32명으로 특별조사단이 구성됐습니다."
정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국장급 부단장 1명, 과장급 3명, 조사인력 27명을 합해 전담조사단은 총원 32명에 5개 반으로 구성됩니다.
경찰 인력 2명과 인사혁신처 인력 4명도 오는 12일자로 파견받아 선관위 현장 조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파견인력을 받는 12일을 기점으로 현장 조사를 시작하는데, 조사 기간은 38일간 이어갈 계획입니다.
전담조사단은 최근 7년간의 선관위 채용과 승진사례를 전수조사하고, 퇴직자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승윤 / 권익위 부위원장
- "조사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고발, 수사 의뢰를 하거나 또는 징계처벌을 요구하거나, 또는 부당 임용 승진된 경우에는 취소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권익위는 전수조사와는 별개로 어제(8일)부터 30일 동안을 집중 신고 기간으로 운영합니다.
특혜 채용과 승진 의혹을 제외한 신고가 들어와도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정 부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선관위가 부패나 부정행위에 대해 털고 가는 기회가 되도록 일조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 래 픽 : 김정연
#MBN #선관위 #특혜채용의혹 #권익위 #전담조사단 #정승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