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인천 무의도 갯벌에서 밤에 어패류를 잡는 일명 '해루질'을 하다 2명이 숨졌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번엔 인천 영흥도 갯벌에서 해루질하던 60대 여성이 갑자기 차오른 바닷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해루질 사망 사고는 불과 3주일 새에 인천에서만 벌써 4명째입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캄캄한 바다에서 해경 대원들이 필사적으로 실종된 60대 여성을 찾습니다.
하지만 신고 후 한 시간 만에 찾은 여성은 이미 의식이 없었고 병원에서 결국 숨졌습니다.
여성은 갯벌에서 밤에 어패류를 잡는 해루질을 하러 혼자 나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얕은 수심에 빠르게 밀려온 밀물을 피하지 못한 겁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여성이 멀쩡히 걸어 들어갔던 갯벌은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면서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바다가 돼있습니다."
사고 위험이 매우 큰데도 이곳에선 여행객들의 야간 해루질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영흥도 주민
- "우리(주민)들이 밤에 와서 지켜요. 쫓아가요. 우리가 말리러 저기 큰 바위 있는 데까지 쫓아가요."
인천 앞바다에서 해루질을 하다 사람이 숨지기는 지난 5월 17일 이후 불과 3주일 새에 이번이 벌써 4명째입니다.
해경은 갯벌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해가 졌을 때는 절대 들어가선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