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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 방해 의혹' 공익신고자인 장준희(53·사법연수원 31기) 부산지검 부부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장 부부장검사는 오늘(8일) 검찰 내부망에 '검찰을 떠나면서'라는 제목의 사직 인사를 올렸습니다.
장 부부장검사는 지난달 명예퇴직을 신청해 10일부로 검찰을 떠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지방 근무시 어느 선배로부터 검찰 근무의 가장 큰 장점은 어느 조직 구성원보다 뛰어난 인품과 실력을 가진 동료들과 늦은 밤까지 일하면서 부족한 점을 깨닫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또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서운함을 느끼셨거나 상처받으신 검찰 가족분께는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장 부부장검사는 이어 "힘든 사건으로 고생할 때면 테레사 수녀님의 '세상이 어둡다고 저주하지 말고 당신이 먼저 작은 촛불을 켜십시오'라는 말씀을 생각하곤 했다"고 적었습니다.
장 부부장검사는 2019년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장으로 김 전 차관의 불법
이 사건으로 이 연구위원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됐는데,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항소심을 앞두고 있습니다.
[ 박은채 기자 icecre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