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 4대가 헬멧도 없이 동승자까지 태운 채로 질주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차량 운전자들이 수차례 신고했지만, 경찰은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천안분기점 부근.
갓 길로 오토바이 4대가 비상등을 켠 채 줄지어 달립니다.
헬멧은 쓰지 않았습니다.
뒷자리에 동승자까지 태운 채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3차로로 가다가 차들이 있는데 그 사이로 몸 기울이면서 갑자기 4차로로 들어가고 또 왼쪽으로 꺾어서 나오고 그런 식으로…."
깜짝 놀란 운전자들이 경찰에 수차례 신고했지만,천안분기점에서 기흥동탄IC까지 30여분 동안 경찰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토바이에는 번호판도 달려있지 않아 추적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입장휴게소 가기 전쯤으로 (신고가) 접수돼서 저희가 출동했는데 (오토바이가) 확인이 안 됐어요."
현행법상 고속도로 내 오토바이 통행은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공사 측은 하이패스 차로로 통과하는 오토바이를 막을 수 없다며 사실상 단속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로공사 관계자
- "일부러 위반을 하겠다고 들어와서 그물망 같은 걸 치기 전에 잡을 수가 없어요."
해마다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오토바이는 3천여 대.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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