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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 전 특검을 다음주 소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가까운 시일내에 대장동 사업에서 민간업자와 실무 업무를 담당한 양재식 변호사를 불러 조사하고 박 전 특검을 차례로 부를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특검에 대한 소환조사가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며 그 이전에 양재식 변호사를 부르는 게 순서라고 전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민간업자들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할 당시 우리금융 사외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쟁 컨소시엄에 합류하지 못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컨소시엄 구성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초 우리은행은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다 불참을 결정한 뒤 대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냈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전 특검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박 전 특검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양 변호사와 대장동 사업을 논의했고, 박
박 전 특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2021년 11월과 지난해 1월 두 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는데, 이번에 소환되면 세 번째 소환이자 재수사팀이 꾸려진 이후 첫 조사가 됩니다.
[ 박은채 기자 icecre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