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로 경제 위기를 맞은 스리랑카 정부가 위기 극복의 열쇠로 경상북도가 이끌어 온 새마을운동을 선택했습니다.
경상북도는 세계로 퍼진 새마을운동이 인류 공동 번영과 함께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현지에서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리랑카의 작은 농촌 마을.
녹색 옷을 입은 아이들이 한국 방문단을 환영합니다.
경상북도의 지원으로 2018년 새마을 시범마을로 조성된 이곳은 새마을 케골 버섯이라는 상표를 만들어 소득 창출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주민소득이 3배 넘게 증가하면서 현지 언론에도 소개되는 등 스리랑카의 유명 마을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마닐 자이완스 / 왈폴라 마을 주민
- "놀고만 있던 주민이나 주부에게도 일할 기회가 생겨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미래 일꾼 육성을 위해 최근 새마을 교실도 증축했습니다.
▶ 인터뷰 : 이뚜란 데라비두 / 왈폴라 마을 학생
- "새 교실에서 첨단 기술로 좋은 교육받을 수 있게 돼서 기쁩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한 '새마을, 새로운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디네시 구나와르데나 / 스리랑카 국무총리
- "새마을운동은 한국 경제 부흥에 원동력이었습니다. 스리랑카의 위기를 극복하는데에도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새마을운동을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세계로 전파하고 있는 경북도는 개발도상국 공직자의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성공의 열쇠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가장 중요한 것은 공무원의 정신이 바뀌어야 하고 공무원이 공부를 많이 해서 정책을 잘 만들어야 한다. '공무원이 바뀌어야 나라가 바뀐다'고…."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스리랑카 왈폴라)
- "경상북도의 새마을운동 전파로 오랜 기간 경제 위기를 맞은 스리랑카에 한강의 기적 같은 '켈라니강의 기적'이 올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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