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대구의 낮기온이 29도, 서울이 28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맑고 무더운 초여름 날씨를 보였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선 피서객들이 이른 여름을 즐겼고, 도심 속 이색적인 축제장은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피서객들이 시원한 바다에 연거푸 뛰어듭니다.
지난 1일 개장 뒤 첫 주말을 맞이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이른 무더위를 식히려는 가족과 연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여름만 손꼽아 기다렸던 서퍼들이 파도타기를 즐겼습니다.
▶ 인터뷰 : 한상우 / 서울 강남구
- "너무 더워서 딸이랑 해운대에 왔는데 오늘 재미있고 시원하고 좋습니다."
높이 249미터, 고층 빌딩의 상징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선 수직 마라톤 행사가 열렸습니다.
1천251개 계단을 오르자니 땀이 비 오듯 쏟아지지만,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색 복장을 차려입은 시민 등 1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 인터뷰 : 석원충기 / 경기 하남시
- "친구들끼리 놀러 올 겸 추억도 쌓을 겸…. 다양한 음료로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미로 꾸며봤습니다."
올해 처음 열린 서울 노원수제맥주축제는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150종에 달하는 각양각색의 수제맥주가 선보였고, 시민들은 얼음처럼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무더위를 잠시 잊었습니다.
▶ 인터뷰 : 강동희 / 서울 노원구
- "서울에서 최초로 열리는 수제맥주축제라고 해서 친구들과 놀러 왔는데, 여름의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걸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름의 초입인 6월의 첫 주말,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무더위를 이겨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이권열 기자,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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