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연합뉴스 |
소년수형자들이 교도소 등에서도 대학 입시를 준비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법무부는 소년교도소 운영지침 제26조인 교육계획에 대학진학준비반과 방송통신대 교육반을 둘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MBN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 산하 김천소년교도소는 올해 하반기부터 대학진학준비반을, 내년 3월에는 방통대 교육반을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남부교도소 역시 대학진학준비반을 운영할 예정인데, 최근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소년수형자 11명 가운데 대학 진학 희망자를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서울남부교도소 만델라 소년학교에서는 교원자격증이 있는 교정직 공무원 5명을 배치한 뒤 소년수형자 30여 명을 2개 반으로 분리해 번갈아 교육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직원들은 국어와 영어, 수학, 체육 과목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수업까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소년범죄 종합 대책을 발표하면서 대학 학과 과정을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 장관은 MBN의 질의에 "촉법소년 기준 연령을 낮추겠다는 정책과 동시에 소년수형자 교육 수준을 더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순철 기자 libert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