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신고에 앙심을 품고 연인을 살해한 30대 남성 김 모 씨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오늘(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과 사체은닉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날 모자를 푹 눌러쓴 모습의 김 씨는 '왜 살해했느냐'는 질문에 "잘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를 묻자 "죄송하다"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시흥동 한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연인 A 씨를 흉기로 찌르고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씨는 범행 8시간 만에 경기 파주시에서 붙잡혔는데, 차량 뒷좌석에서 숨진 A 씨가 발견됐습니다.
A 씨가 데이트폭력 조사를 마치고 나오자 인근 건물에 주차된 A 씨 차량 뒤에 숨어 기다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초 경찰은 김 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했지만 보복살인으로 변경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리나가 전해드렸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