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는 코로나19에 확진되더라도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3년 3개월여 만에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한 단계 하향되기 때문인데요.
학교와 회사 풍경도 달라지면서 일상에 많은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연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년 넘게 유지됐던 국내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내일 오전 0시를 기해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하향됩니다.
이에 따라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도 사라집니다.
대신 방역 당국은 5일 간의 격리 '권고'만 내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 역시 오늘까지만 격리 의무가 적용되고 내일부터는 외출이 가능한겁니다.
▶ 인터뷰 :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지난 11일)
- "아직 팬데믹이, 위기의 상황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일상적인 관리체계로 전환될 수 있는 그런 시작점이 되었다…."
교실 풍경도 달라집니다.
코로나에 확진된 학생에게는 5일 간의 등교 중지가 권고되는데, 이 기간의 출석은 모두 인정됩니다.
등교 전 문진표를 작성하는데 쓰였던 자가 진단 앱도 운영이 종료됩니다.
기업들도 자체 방역 지침 완화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3일 의무 격리'를 공시했고, SK하이닉스는 격리 의무를 해제했습니다.
마스크 관련 방역 지침도 완화되면서 이젠 동네 병원이나 약국에서도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환자들이 밀집한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이나 병원급 이상 의료 기관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됩니다.
정부는 또 현재 코로나 환자에게 지원되는 입원, 치료비 및 생활 지원비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연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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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