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무덥고 습했는데요.
기온도 높았지만 무엇보다 습한 공기 탓에 더덥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내일도 고온다습한 남풍이 한반도로 불면서 후텁지근하겠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낮 도심 공원.
나무 그늘마다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연신 부채질을 해보지만 더위가 가시질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경기 안산시
- "더워서 그늘 찾아서 왔는데 그래도 땀이 엄청 나고 습한 것 같아요. 날씨가."
그늘 밖은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는 덥고 습한 날씨에 불쾌감마저 느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신혜경 / 전북 전주시
- "5월 말인데 많이 덥고 습해서 장마 때나 느낄 수 있는 습한 기분이어서 많이 찝찝하고…"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낮 최고 기온이 29도까지 오른 가운데 습도도 60%까지 치솟으며 체감온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평소보다 30% 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인데, 그동안 볕이 강해 더웠던 더위가 점차 습도까지 높은 찜통더위로 바뀌고 있습니다.
내일도 후텁지근하겠습니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를 머금은 따뜻한 남풍이 한반도로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다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국 남부내륙에서 유입된 온난 습윤한 공기로 인해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높은 습도를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전국 곳곳에 5~20mm 정도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덥고 습한 날씨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