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새벽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집에서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주차장에 버린 혐의를 받는 30대 아들을 긴급 체포해 수사 중입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현관문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되어 있고, 지하주차장 곳곳에는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오늘(29일) 새벽 1시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지하주차장 기계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시신으로 추정되는 뭔가를 응급(조치)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무겁게 (이송했어요)…경찰차가 한 10대 가까이…'뭔가 강력사건이 나긴 났나보다' 이렇게 생각…."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에 있던 30대 아들을 피의자로 특정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
체포된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를 살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CCTV 등을 분석한 경찰은 아들이 아버지와 함께 살던 집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시신을 주차장으로 옮기고, 다시 집에 돌아온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아들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와 사체 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정민정, 이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