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했던 태풍으로 비행기가 모두 결항되면서 관광객들은 괌에서 나올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항공사에선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여행사에선 숙박비를 지원해주기로 했지만, 애타는 기다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태풍으로 괌 공항이 폐쇄되면서 3천여 명의 관광객들은 꼼짝없이 섬에 갇혀버렸습니다.
29일까지 모든 비행기는 결항된 상태입니다.
아직 비행기를 예약할 수도 없어 관광객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강유리 / 한국인 관광객
- "공항이 빨리 재개되기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대체 편이 편성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여행객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도 예약 취소와 대체항공편에 대한 문의가 끊임없이 올라왔습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괌을 오가는 항공편에 대한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여행사들도 지원금 제공에 나섰습니다.
인터파크는 호텔 숙박비 전액을, 모두투어는 객실당 1박에 10만 원, 최대 9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윤우 / 모두투어 팀장
- "보상안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추가적인 체류에 어려움이 없도록 숙박 지원 등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비행기의 운항 재개 여부가 결정되더라도 순차적으로 예약이 가능한 만큼 관광객들의 애타는 기다림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