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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서 30대 남성이 함께 살던 여자친구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오늘(26일) 3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7시17분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습니다.
상가 주차장에 떨어진 핏자국을 본 관리소장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CCTV에는 A씨가 B씨를 흉기로 찌르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의식이 없는 B씨를 자동차에 태우고 달아났다가 오후 3시30분 경기 파주시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차량 뒷좌석에서 B씨 시신을 발견했는데, A씨와 B씨는 혼인신고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전날 A씨는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서울 금천구에서 B씨와 동거해왔고, 최근 B씨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A씨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 박은채 기자 icecre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