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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입자/사진=연합뉴스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엠폭스(원숭이두창·MPOX) 감염 경로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성별, 감염 경로 등에 대해 이미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어제(24일) 밝혔습니다.
그러나 공개된 정보 수준이 국민 불안을 불식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질병청은 앞서 이달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96.2%로 남성이 대부분(96.2%)’이라는 점을 공개했으며, 환자들의 주요 임상증상이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종창‧발진)으로 확인됐다는 점도 공개했습니다.
질병청은 이어 성적 지향 자체가 엠폭스 감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도 밝혔습니다.
질병청 관계자는 “WHO에 따르면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엠폭스 감염 위험이 가장 큰 사람은 감염자와 밀접한 신체접촉을 한 사람”이라며 “이는 특정 집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엠폭스 예방과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서는 의심증상자들이 사회적인 낙인에 대한 우려로 진료와 신고를 기피하지 않도록 정보보호에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병청은 엠폭스 환자들의 연령대와 성적 지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방역 전문가들은 질병청이 엠폭스의 확산 경로를 좀 더 명확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는 이달 2일까지 일본 엠폭스 확진자 129명에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