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12살 된 초등 여학생에게 접근해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한 남성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 중에는 실제 만남을 가진 뒤 성범죄를 저지른 10대 가해자도 있었습니다.
이 초등학생뿐 아니라 다른 아동과 청소년들까지, 경찰이 찾아낸 성착취물이 6천 건이 넘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자 고등학생이 SNS에 올라온 한 초등 여학생의 사진을 보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외모를 칭찬하며 친분을 쌓은 뒤 검은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해 신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전송하도록 했습니다.
이후 실제 만남까지 유도해 성범죄도 저질렀습니다.
해당 초등학생에게 이처럼 접근한 남성은 10대 학생부터 30대 직장인까지, 25명이나 됩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들의 범행은 딸이 여러 남성으로부터 성착취 영상을 요구받고 있다는 부모의 신고로 서서히 드러났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이 이들 PC 등에서 발견한 해당 초등생의 성착취물은 1,793건입니다.
이뿐 아니라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아동과 청소년 45명에 대한 성착취물 4,352건도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런 범죄를 막기 위해 이른바 'N번방 방지법'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온라인 성 착취 범죄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택 / 김성택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인터넷상에서 아무 이유 없이 접근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특정한 이유를 가지고 접근할 텐데 주의를 기울이고, 자녀의 휴대전화에 관심을 둠으로써 소중한 자녀를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적발한 25명 중 혐의가 무거운 6명을 구속하는 한편, 관련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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