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충원·포상 확대 등으로 반등 성공…내달 3일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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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경찰학교 / 사진=연합뉴스 |
수사 부서 인기 바로미터인 '수사 경과' 시험에 응시한 경찰이 지난해 대비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력 충원과 포상 확대 등을 약속하면서 떠나간 수사관들이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2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다음달 3일 진행되는 형사법 능력 평가 시험(수사 경과자 선발 시험)에 총 5611명이 응시했습니다. 작년에 비해 43.1% 늘어난 수치입니다.
가장 높은 등급의 수사 경과인 책임수사관 시험 신청자도 작년(259명)보다 56.0% 늘어난 40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사 경과 시험 접수 인원은 2020년 9257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지만 2021년 8248명, 2022년 3921명 등으로 해마다 크게 줄었습니다. 2021년 시작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수사관들의 업무 부하가 심화하면서 수사 부서 기피 현상이 뚜렷해진 탓입니다.
하지만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올해 수사 부서 인력을 1000명 늘리고, 특별승진 등 포상제도를 확대하면서 선호도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기준 전국의 수사 경과자 수는 3만3253명으로 전년 말(3만3196명)에 비해서도 소폭 늘어났습니다.
수사 경과는 경찰이 수사 전문인력 양성 차원에서 형사·수사·사이버·여성·청소년 등 분야를 일반경찰과 분리해 운영하는 인사 제도로, 2005년부터 시행해 왔습니
수사 경과 선발시험엔 경정 이하 경찰관이 응시할 수 있으며 응시 분야는 '경위 이상'과 '경사 이하'로 구분해 난이도가 다릅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부서 기피 현상이 다소 완화하고 있는 신호"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