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여성 “기억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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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만취 여성을 차에 태우려 하자 몸부림치는 모습. / 사진=채널A 캡처 |
술에 취해 난동을 피우던 여성이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23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40대 여성 A 씨를 특수상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앞서 A 씨는 19일 오후 11시 40분쯤 노원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손님끼리 싸움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량에 태우려 하자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옆 테이블 손님에게 유리잔을 던진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채널A가 공개한 당시 영상에 따르면, 경찰관 2명이 A 씨의 양팔을 각각 붙잡고 술집에서 나옵니다. A 씨는 경찰차에 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다 몸을 가누지 못하고 털썩 주저앉기도 합니다. 또 경찰관 2명을 발로 차 눈을 다치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경찰들은 A 씨가 여성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제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추행 신고가 접수될 경우 업무 배제 후 조사를 받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선 피의자가 여성일 경우 여성 경찰이, 남성일 경우 남성 경찰이 맡으며 분업이 당연한 듯 이뤄지고 있습니
한편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