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사태로 이번 주 금요일부터 개화에서 김포공항까지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합니다.
그런데 이게 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지, 기대 반 우려 반 입니다.
김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출퇴근길 많은 이용자 수에 항상 몸살을 앓던 김포골드라인 지하철.
지난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연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대책회의'에서 개화~김포공항 구간 버스전용차로 설치 방안이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보통 6개월 걸리는 전용차로 준비를 한 달 만에 마치고 오는 26일에 개통합니다.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구간은 개화동로 행주대교 남단 교차로에서 김포공항 입구 교차로까지 총 2km입니다."
시간제 버스전용차로로 출퇴근 시간에 한정적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번 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 김포부터 강서구의 김포공항역까지 차로가 이어져 버스 통행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하지만 김포시에서 이미 버스를 대거 투입한 상황이라 버스전용차로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도 "원래 교통량이 많고 버스 숫자도 갑자기 증가해 버스전용차로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게다가 전용차로 구간에 일반 차들이 유입되는 진출입로가 많다는 점도 효과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버스 외 일반 차량 차로가 줄어들면서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종장 /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 "이번 조기 개통을 계기로 저희들은 계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지 여부도 계속 검토를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가 도로 증설을 포함해 이번 버스전용차로 설치에 쓴 예산은 13억 원가량입니다.
긴급하게 예산을 투입한 만큼 버스전용차로 효과가 곧바로 나타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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