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어제 검찰에 출석한 윤관석 의원이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윤 의원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 특정에 나선 검찰은 강래구 씨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도 대질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휩싸인 이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윤관석 의원.
어제(22일) 오전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함께 피의자로 입건된 이성만 의원이 조사받은 지 사흘 만으로 현역 의원으로는 두 번째 소환입니다.
▶ 인터뷰 : 윤관석 / 무소속 의원 (지난 3일)
- "앞으로 조사나 여러 사법적 과정에 성실하게 임해서 이 문제를 밝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과 공모해 현역 민주당 의원들에게 6천만 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전 회장은 최근 조사에서 의원들에게 전달된 돈봉투 책임을 윤 의원에게 돌렸지만, 윤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강 전 회장과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대질조사하면서 10명 안팎의 돈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을 특정해나가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 윤 의원과 공모했다고 적시한 송영길 전 대표도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gohyun@mbn.co.kr]
-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윤 의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