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순경이 미성년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구속되며 파문이 커지고 있죠.
그런데 서울의 경찰서 두 곳과 경기남부청에서도 몰카와 강제추행 등 성비위 사건이 잇따라 펑펑 터지면서 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중부경찰서의 한 중간 간부 A 씨가 지난 19일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성희롱 발언 등 성비위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이 감찰 조사에 착수했으며, 자세한 건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성년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 서울 성동경찰서 소속 순경이 구속되는 등 각종 성비위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경찰은 당혹스런 분위기입니다.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B 경위도 지난 3일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입건돼 대기발령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고,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C 경장은 소개팅 앱으로 만난 여성들 10여 명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하고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 송치됐습니다.
최근 5년간 성비위로 징계받은 경찰관만 250명에 달하면서 경찰 조직의 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김지향·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