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무를 갉아먹는 외래종 흰개미가 발견됐죠.
오늘(22일)부터 정부의 합동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현재까지 추가로 발견된 개체는 없습니다.
다만, 이 흰개미가 날개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미 어딘가에 군집을 이뤘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서울 강남에서 발견된 외래종 흰개미입니다.
개미처럼 생긴 황갈색 몸통에 특이하게 날개가 달려 있습니다.
흰개미들에게 날개는 번식기에 생깁니다.
최소 5년 이상 안정된 군집이 이뤄져야 번식에 나선다는 점에서, 이미 서식지가 있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철 / 부산대 생명환경화학과 교수
- "아마도 제 생각에는 오래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그 얘기는 이미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흰개미들이 서식을 하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 오랜 기간 동안."
정부가 합동조사단을 꾸려 역학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발견된 흰개미의 정확한 종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염진화 / 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관
- "방제를 어떤 식으로 할지도 명확해 지고요. 사전에 어떤 경로로 들어오는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사전 방제도 할 수 있는…."
국립생물자원관은 경상대학교에서 추가로 조사한 결과도 받아본 뒤 며칠 안에 종을 결론지을 예정입니다.
환경부는 지난 주말 사이 흰개미 관련 신고가 40여 건 접수됐지만, 추가로 발견된 외래종 흰개미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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