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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하철 개찰구 모습/사진=연합뉴스 |
서울 지하철 요금 인상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지하철의 최대 적자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노인 무임승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초 올 하반기 300원 인상 예정이던 서울 지하철 요금은 150원씩 두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하철 요금을 150원씩 두 차례에 걸쳐 인상하는 안에 대해 검토 중입니다.
시는 이르면 8월쯤 지하철 요금을 300원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코레일 측의 의견에 따라 단계적으로 요금을 인상하는 안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코레일 측은 최근 전기요금 인상 등에 따라 물가 상승에 대한 서민의 부담이 크다는 정부 입장을 고려해 이런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인상안이 확정될 경우 서울 지하철 요금은 8월 우선 150원 오릅니다. 이후 나머지 150원 인상 시점에 대해 다시 조율한다는 입장입니다.
서울 지하철 요금 인상은 서울교통공사가 매년 1조원에 달하는 만년 적자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기준 누적 적자는 1조2000억원으로, 만성 적자엔 65세 이상 무임승차도 상당한 영향을 줬습니다. 지하철 요금 인상에 대한 논란이 노인의 무임승차로 번진 이유입니다.
교통공사는 연간 1조원에 달하는 적자의 30%가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초 노인무임승차 손실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을 요청하면서, 정부지원이 이뤄지면 그만큼 요금 인상폭을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부지원 논의는 진전이
서울 지하철 요금 인상을 앞두고 노인 무임승차 논란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는 지난 17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요금 인상 등 외에 지하철 역사 철도시설을 이용한 물류유통, 부동산 등 부대사업으로 적자를 보전할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