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또는 분실된 휴대전화만 상습적으로 사들여 되판 귀화 외국인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챙긴 돈만 7천만 원에 달하는데,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을 한 달 주기로 바꾸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종로구의 한 오피스텔.
천장 선반을 만지자 현금다발이 든 쇼핑백과 봉투가 나옵니다.
압력 밥솥 안과 냉장고에서도 현금이 가득합니다.
(현장음)
- "이 돈 압수합니다. 2천만 원? (네.)"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동안 도난·분실 휴대전화만 상습적으로 사들인 귀화 외국인 A씨의 자택에서 휴대전화 34대와 현금 6,805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한 달 주기로 대포폰을 교체했고, 장물업자 등과 거래할 때도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A씨는 이렇게 CCTV가 잘 보이지 않는 지하철 역 계단이나 차 안에서 거래하며 추적을 피했습니다."
이같은 방법으로 휴대전화 한 대당 5~7만 원의 차익을 남겨 재판매했는데, 지난 3월 장물 총책이 붙잡히며 A씨도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김기창 /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수사계장
- "올해 장물총책 베트남 총책을 검거하면서, 우리나라 국내 절도범 2명이 검거하면서 (A 씨) 휴대폰 번호하고 만나는 영상을 확보를 했어요."
경찰은 A씨에 대해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장물업자들도 뒤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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