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코인 관련 불법행위 피해액 '5조 3000억'...'투자 사기' 최다

코인 시장 호황 맞물려 2021년 3조원대로 폭증…작년에도 1조원대
가상화폐 빙자 유사수신·다단계가 가장 많아

↑ 각종 가상화폐 실시간 거래가격(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가상화폐와 관련된 불법행위로 발생한 피해액이 최근 5년간 5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3%가 투자 사기 범죄에 따른 피해였습니다.

오늘(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가상화폐 불법행위 피해 금액은 5조 2천9백억여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18년 1천693억원이었던 피해액은 2019년 7천6백억여 원으로 크게 늘었다가 코인 시장 호황과 맞물려 재작년 3조천억여 원으로 폭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코인 가격 하락 등에 따라 1조 190억여 원으로 줄었습니다.

가상화폐 관련 불법행위로 적발된 건수는 최근 5년간 841건(2천135명)이었습니다.

코인 투자를 하면 수익률을 내주겠다는 식으로 홍보해 투자를 끌어모으는 '가상화폐 빙자 유사수신·다단계' 수법이 7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지인 간 코인 구매대행 사기가 177건(224명)으로 21.0%, 가상화폐거래소 직원의 사기·횡령 등 불법행위가 48건(92명)으로 5.7%를 차지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