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 /사진=연합뉴스 |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 씨가 큰아버지 전재국(64) 씨로부터 절연 통보를 받았습니다.
19일 KBS1TV 시사직격 '각하와 나, 전우원 전두환 일가의 검은돈을 말한다' 편에서는 전우원 씨가 큰아버지 전재국 씨에게 받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전우원 씨는 전재국 씨로부터 "너는 더 이상 내 조카도 아니고 그 무엇도 아니니 찾아오지도 전화하지도 말아라. 약도 끊고 정상적으로 제대로 잘 살아"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선 전재국 씨가 지인에게 200억 원의 무기명 채권 현금화 부탁하고, 이를 현금화하는데 3~4달 걸렸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전우원 씨의 어머니인 최모 씨는 "옛날에 시아버님께서 저희 친정아버지께 어떤 상자를 좀 보관해달라고 부탁하셨다"며 "남편(전재용)이 말하기를 '내가 (상자를) 열어보니 대여금고 열쇠가 가득 들어있더라. 그 대여금고 하나마다 채권이 가득 들어 있다'고 하더라"라고 증언했습니다.
한편, 전재국 씨는 자신이 실소유한 도서 유통업체 '북플러스' 대표이사직 직무 정지 명령을 법원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제11민사부(김도요 부장판사)는 19일 북플러스 최대 주주인 A 씨가 '배임 등의 혐의'로 채무자 전재국 씨와 김모 씨를
현재 전재국 씨가 받는 배임 혐의는 법인카드 사적 사용, 관계사 '케어플러스'와 불투명한 자금 거래, 2018년~2019년 대표이사를 지낸 김 씨와 북플러스의 불투명한 자금 거래 등입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