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던 60대, 레미콘에 치여 사망…레미콘 기사 과실 인정돼

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레미콘 차량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인천 미추홀 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 낮 1시 3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도로에서 레미콘 차량을 몰다가 자전거를 타고 있던 60대 B씨를 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반대편 좌회전 차량을 보며 우회전을 한 뒤, 편도 3차로인 한 도로의 3차선에서 직진하던 중 앞으로 끼어든 B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들이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숨진 B씨 유가족은 A씨가 우회전을 하고 한참 지난 지점에서 사고가 났으며, B씨가 3차선에 들어간 지 약 3초 뒤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B씨 유가족은 조사 결과 레미콘 운전자 A씨의 과실이 인정됐다고 전했습니다.

[주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liet312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