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이미지.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혼자 사는 여성의 집 비밀번호를 훔쳐본 뒤 침입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여성 A 씨는 최근 귀가할 때마다 누가 들어왔다 간 듯한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고 홈캠을 구입해 설치했습니다.
이후 홈캠에 녹화된 영상을 본 A 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낯선 남성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더니 집안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모습이 찍힌 겁니다.
이 남성은 약 30분동안 7차례나 제 집처럼 들락거리며 집 안을 활보했습니다. 집 안 가구들을 만져보거나 방 안을 들여다보기도 했습니다. 물건을 훔치지는 않았습니다.
A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이달 초 30대 남성 피의자 B 씨를 검거했습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이 궁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운동을 하기 위해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다가 A 씨가 도어락을 열 때 비밀번호를 훔쳐봤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B 씨가 다른 집에도 들어갔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했지만 증거나 단서는 나오지
20일 경찰은 B 씨를 야간주거침입절도 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지만 여성 혼자 사는 빈집에 교묘하게 들어가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위험하다고 판단해 야간주거침입절도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