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 봉투 의혹의 피의자로 입건된 이성만 의원이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돈을 준 적도, 받은 적도 없다'며 자신의 음성이 담긴 이정근 녹취록 역시 악의적으로 편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이성만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현역 의원 가운데 첫 소환입니다.
▶ 인터뷰 : 이성만 / 무소속 의원
- "저의 결백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검찰 수사가 미리 짜여진 각본에 의한 답이 정해진 결론이 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
이 의원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정근 전 부총장과의 통화 녹취록도 악의적으로 '짜깁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만 / 무소속 의원
- "하나는 3월 30일경에, 하나는 5월 3일경에…한 달이라는 시간이 경과했지 않습니까? 이것을 마치 하나의 연속된 일인 것처럼 묶어서…."
이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기부받은 1천만 원 가운데 9백만 원을 캠프 소속 지역본부장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지급된 돈의 출처와 전달 경위, 송영길 전 대표 등 윗선의 관여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검찰은 이 의원과 함께 피의자로 입건된 윤관석 의원에 대해서도 다음 주 중으로 소환조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