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최종 확정 아냐…아직 조사 중"
↑ 동아제약 '챔프시럽' / 사진 = 약학정보원 |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의 갈변 원인으로 '인도산 첨가제'가 지목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19일) "해열제 챔프시럽 제조사인 동아제약이 식약처에 제출한 자체 진상 소명서에 갈변 현상 원인으로 최근 새롭게 첨가된 ‘인도산 D-소르비톨’을 지목했다"고 밝혔습니다.
D-소르비톨은 단맛을 내는 첨가제입니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코로나19로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산 D- 소르비톨' 대신 '인도산 D-소르비톨'을 사용해 챔프시럽을 만들었습니다.
인도산 D-소르비톨에는 철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것이 촉매 역할을 하면서 캐러멜화 반응과 메일라드 반응으로 인해 갈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동아제약은 판단했습니다.
다만, 식약처는 이렇다 할 갈변 원인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조사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25일 문제가 된 챔프시럽의 제조와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지하라는 '의약품 안전성 속보'를 배포한 바 있습니다.
제조번호가 '2210043', '2210046'이고, 각각 사용 기한이 2
현재 약국과 온라인 등을 통해 반품과 환불이 진행 중입니다.
동아제약 측은 단맛을 위해 D-소르비톨을 사용하는 대신 프락토올리고당을 넣어 챔프시럽을 제조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원료 입고 시 자가 품질 검사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