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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개그맨 겸 사업가 고(故) 서세원(67)이 사망 전 정량의 최소 10배에 달하는 양의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프로포폴 투약 정량은 5~10ml지만, 서세원씨는 50ml 2병, 총 100ml를 투약해 정량의 최소 10배에 달하는 치사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생활하던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심정지를 일으켜 오후 3시 사망했습니다. 당시 캄보디아 경찰은 당뇨에 의한 심정지를 사인으로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MBC '실화탐사대'에서 간호사는 “서씨가 내게 그걸(프로포폴) 가져왔다. 이미 개봉돼 있었다”며 “서세원의 운전기사가 서세원이 일주일에 두 번씩 프로포폴 두 병씩을 맞는다며 한 번에 투여하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간호사의 설명에 김덕경 성균관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당뇨병을 앓는 서씨의 건강 상태라면 8~10ml만 맞아도 호흡 억제, 심정지가 올 용량”이라며 “한 번에 맞았다면 당연히 사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서세원은 운전기사가 없고 간호사가 언급한 '운전기사'는 서세원과 병원을 인수해 운영을 함께 준비하던 동업자 김씨의 운전기사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제작진이 “서세원이 프로포폴을 맞은 게 확실하냐
서세원은 2015년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또 제작비 횡령과 도박 등의 문제가 불거져 캄보디아로 이주해 목회 활동, 호텔 사업 등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eesjee20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