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예산 들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
↑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 택시조합 소통간담회에서 시장실 현청사에 두겠다는 뜻 밝혀 / 사진=고양시 제공 |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시청사를 옮겨도 시장실은 원당 현청사에 남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장은 어제(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택시조합과 소통간담회에서 "기부채납 받은 백석 신청사를 활용하면서도 시장실은 원당 현청사에 남아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고양시청사는 건축한지 40년이 지나 공간 부족과 노후화 등 문제가 제기돼 덕양구 주교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계획이 추진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동환 시장 취임 이후 재검토를 거쳐 시가 기부채납 받은 백석동 요진업무 빌딩을 신청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주교동 청사를 원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져왔습니다.
주민들은 시청사가 백석동으로 이전하면 원당 지역이 공동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백석 청사 결정에 대해 비용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교동 청사를 결정할 당시 추정한 예산은 2,950억 원 수준이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실제 필요한 예산은 4천억 원을 넘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시장은 "시민의 세금으로 만든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게 고려됐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10여개 외부청사가 산재해 있어 매년 막대한 임대료 지급은 물론 민원인 불편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
원당 지역 공동화 우려에 대해서는 "원당 현청사는 그대로 남아 복합문화청사 기능을 하고 시장실은 원당 현청사에 남아 경제자유구역 지정, 광역교통 확충 등 현안을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덕진 기자 jdj1324@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