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 일반인 150명 참관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로또 조작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복권위원회가 국민을 대상으로 로또 추첨 현장을 공개합니다.
MBC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6/45' 측은 16일 방송사 누리집을 통해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복권방송 추첨의 공정성·투명성을 알리기 위해 ‘대국민 로또 추첨 공개 생방송’을 오는 6월 10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고 있는 건데, 일반 대중에게 로또 추첨 현장이 공개되는 것은 2002년 12월 발행 이후 처음입니다.
신청 자격은 19살 이상이어야 하며, 지난 6개월 동안 로또·연금방송 방청 경험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지난 15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26일까지 지원 가능합니다. 신청자 가운데 150여 명을 추첨해 뽑으며, 당첨 여부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이후 개인별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고지될 예정입니다.
당첨자는 내달 10일 오후 3시 20분에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모여 오후 4시부터 1부 토크쇼인 ‘복권에 대한 궁금증, 과학과 심리학이 답하다’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후 5시 10분부터는 방송사 쪽에서 제공하는 저녁 식사를 한 뒤에 오후 6시 10분부터 8시 50분까지 추첨기 점검 등 추첨 전 준비과정과 리허설, 생방송 추첨 방송을 직접 관람하게 됩니다.
이 같은 행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로또 조작설'을 해소하기 위해 열립니다.
앞서 지난달 4일 추천함 로또 1057회차에서는 2등 당첨이 무려 664건이나 무더기로 쏟아진 바 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103건 모두 서울 동대문구의 한 판매점에서 나와 조작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는 "제 1057회차 2등 다수 당첨은 선호 번호가 우연히 추첨이 된 결과"라며 "로또복권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조작 논란이 계속되자 로또 추첨 현장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대규모 행사를 계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를 알리면서도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6/45' 측은 "추첨 방송은 관련 규정에 따라 경찰 공무원 입회 하에 방송 관계자와 동행복권 관계자가 함께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추첨 방송의 참관은 추첨 방송 준비과정의 일환으로 추첨 방송이 공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됨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