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에 간호협회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관행적으로 하고 있는 수술업무를 중단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데요.
간호협회는 구체적인 단체행동의 방식과 수위를 오늘 오전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간호법 제정 약속, 이행하라! 이행하라!
간호협회는 국무회의에서 간호법에 대한 거부권이 행사되자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경 / 대한간호협회장
-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그간의 모든 진실을 국민께 소상히 알릴 것이며, 간호법 제정을 위한 투쟁을 끝까지 멈추지 않을 것…."
간호법의 국회 재의결을 요구하며 법으로 정해지지 않은 업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방식의 단체행동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관행적으로 의사역할을 일부 수행해온 진료보조인력, PA 간호사의 업무 중단 등이 현실화되면 의료현장의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간호협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단체행동 방식과 수위를 밝힐 예정입니다.
반면 의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는 간호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 환영의 뜻을 보이며 총파업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도 간호사 처우 개선을 책임지겠다며 간호협회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 "간호사 여러분들은 지난 100년 동안 환자의 곁을 지켜오셨습니다. 앞으로도 환자의 곁을 계속 지켜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과도하다는 여론이 있다며 당정협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