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료 4천 원으로 올려달라"…배민라이더, 석가탄신일 2차 파업 예고

노조위원장·배민 분과장, 본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 돌입

↑ 배달의민족 배달원들이 하루동안 파업을 개시한 5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우아한청년들 자회사 '딜리버리N'에 배달용 오토바이들이 줄줄이 주차되어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배달의민족(배민) 배달원(라이더)들이 석가탄신일인 27일 토요일 2차 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오늘(16일)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노조는 "어린이날 경고 파업에도 배민 사측(우아한청년들)은 입장 변화 없이 교섭 재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파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과 김정훈 배달플랫폼노조 배민 분과장은 이날부터 본사 앞 농성장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를 3천 원에서 4천 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사측과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되자 조합원과 비조합원 일부가 어린이날 하루 파업한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