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달 1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이장식에서 추모 물품이 묘소 곁에 놓여 있다. 2023.4.1/사진=연합뉴스 |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다큐멘터리 상영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협)는 오늘(15일) 성명을 내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사건을 옹호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 ‘첫 변론’이 오는 7월 상영 예정이라고 한다. 그의 죽음으로 사건이 중도에서 종결됐지만, 그에 의한 성희롱 피해 직원은 아직도 온갖 고통과 수치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허명 협의회 회장은 특히 “박원순 사건은 이미 국가인권위원회와 법원에 의해서 확인된 성추행 사건”이라며 “피해 여성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는 박원순 미화 다큐 제작 소식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여협은 국회의 여성의원들에게 문제제기를 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박원순 다큐멘터리 상영계획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 |
↑ 허명 한국여성인단체협의회 회장. |
앞서 법원과 인권위는 박 전 시장의 성희롱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21년 1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박 전 시장이 업무와 관련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은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시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와 유족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11월 법원은 인권위의 결정이 적절한 조처였다고 판결했습니다.
강씨는 항소했고 지난달 20일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