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허위 뇌전증 병역비리' 혐의를 받는 경남FC 김명준 선수(왼)와 수원FC 김승준 선수(오)가 오늘(12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
뇌전증 환자 행세를 해 병역 의무를 피하려고 했던 혐의를 받는 29세 프로축구 김명준, 김승준 선수에 대해 검찰이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오늘(12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경남FC 김명준 선수와 김승준 전 수원FC 선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김명준 선수는 병역 브로커 구모 씨에게 6,000만 원을, 김승준 선수는 5,000만 원을 건네고 허위 뇌전증 시나리오를 제공받아 병역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첫 병역판정 신체검사에서 신체등급 1급으로 현역 복무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해 김명준 선수는 재검 대상인 7급 판정을, 김승준 선수는 5급 전시근로역을 판정 받았습니다.
재판에서 두 선수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김명준 선수는 올해 한 아이의 아빠
검찰은 "범행을 자백하고 있으나 병역을 기피하려 속임수를 쓴 점 등 처벌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선고 공판은 내달 14일에 열립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