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투자자에게 50조 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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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테네그로 법원으로 향하는 권도형 대표 / 사진=연합뉴스 |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법원에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오늘(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비예스티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권 대표와 측근인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위조 여권 사용 혐의에 대해 무죄라고 주장하며 보석금 40만 유로를 내는 조건으로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위조한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재판에서 사용한 여권에 대해 "적법하게 취득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몬테네그로 검찰은 보석 청구에 대해 반대했는데, 보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서류를 사용한 혐의가
권 대표는 테라와 루나 폭락 위험성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암호화폐를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50조 원이 넘는 피해를 준 혐의를 받습니다.
권 대표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6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장덕진 기자 jdj1324@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