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검찰이 라덕연 대표의 비밀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당시 최측근인 손 모 씨의 자택도 함께 대상이 됐었는데요.
그런데 손 씨가 수십억을 호가하는 최고급 아파트 등 2채를 서둘러 처분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손 씨의 역할을 고려하면 그동안 숨겨뒀던 수익금을 현금화하는 것 아닌지 의심됩니다.
박은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용산구의 한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최소 30억 원에서 40억 원에 거래되는 이곳은라덕연 대표의 최측근 20대 여성 손 모 씨의 자택입니다.
손 씨는 라 대표의 수익금을 운반하고 은닉하는 데 조력한 인물로, 서울 강남의 주점 등을 통해 라 대표의 수수료 대납을 진행하려 했던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MBN 취재를 종합하면 용산구에 여러 채의 고급 아파트를 갖고 있던 손 씨 가족은 주택을 모두 매물로 내놨습니다.
한 집은 이미 처분돼 이사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씨의 역할을 고려할 때 라 대표 일당에게 발생한 수익으로 매입한 아파트를 다시 매각해 현금을 만들려고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입니다.
▶ 인터뷰(☎) : 박필서 / 변호사(주가조작 피해자 대리)
- "피해자들의 실질적인 피해 회복을 위해서는 수사 기관이 신속하게 시세 조정 가담자들이 얻은 수익이나 그 수익으로 취득한 재산들을 동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
라 대표 측근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가는 검찰은 이들에 대한 몰수 추징 보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김형균 VJ
영상편집: 김민지
#MBN #라덕연 #주가폭락 #손씨 #오피스텔 #아파트 #박은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