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가 간호법의 조속한 공포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간호협회는 오늘(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 5시부터 김영경 회장 등 5명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경 회장은 오늘 회견에서 "이번 간호법 제정은 지난 2005년, 2019년, 2021년 세 번의 국회 입법 시도 끝에 본회의 의결이란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정부와 여당은 공공연하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며 그간의 간호법 논의와 입법 과정을 모두 물거품으로 돌리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간호법이 법률로 확정될 수 있도록 공포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
현행 의료법 내에서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간호법 제정안은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간호법을 공포해달라"는 간호협회의 요구와 달리, 자신들의 업무 영역이 침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로 이뤄진 보건복지의료연대 관계자들의 반발도 거센 상황입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안에 간호법을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리나가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