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금액 더 늘어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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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경북 경주의 한 어촌마을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던 60대 계주가 수십억 원대 곗돈을 들고 잠적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은 이 계주가 해외로 도피한 것을 확인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경주 감포읍의 한 마을에서 발생한 40억 원대 곗돈 사기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60대 여성 A씨가 4월 중순쯤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의 자녀가 베트남에 살고 있으며, 현재 A씨는 자녀 집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경주에 있는 A씨 가족을 통해 A씨 소환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경주 감포읍에서 금은방을 운영했던 A씨는 평소 재력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에 피해자들이 별다른 의심 없이 곗돈을 부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20여년 전부터 매월 최대 200만 원의 곗돈을 내는 방식으로, 한 명당 적게는 수천 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까지 A씨에게 맡겼습니다.
이렇게 확인된 피해자만 40여 명으로 영세 상인, 노인, 주부 등 대부분 A씨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경찰은 A씨가 곗돈으로 돌려막기를 하다가 사태가 커지자 잠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경찰은 경제팀 수사관 7명으로 구성된 수사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에 나섰으며, 필요할 경우 A씨에 대한 체포 영장 신청, 여권 무효화 조치, 국제 공조 수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