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 저녁 경기 수원의 한 빌라에서 이웃간 소음문제를 주장하며 옆집 주민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잠원동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불이나 주민 6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주택가입니다.
어제(8일) 저녁 7시 반쯤 이곳의 한 빌라에서 40대 초반 남성이 옆집에 살던 30대 남성을 살해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가해자는 범행을 한 뒤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인은 이웃을 살해한 뒤 경찰에 직접 신고했는데, '소음 문제로 이웃을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본인이 112 신고를 그렇게 했어요. '소음 때문에 그랬다, 내가 옆집 사람을 저기(살해)했다' 이런 식으로…."
이번 사건 당사자간에 소음 문제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해자 조사와 함께 CCTV 분석 등을 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피해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45분쯤엔 서울 잠원동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아파트에 사는 주민 60여 명이 스스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소방당국은 지하실에 설치된 열선이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