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함평 유치 의사 환영…지역 상생 기여 논의
↑ 이상익 함평군수가 광주 군공항 유치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함평군 제공 |
전남 함평군 이상익 군수가 오늘(8일) 담화문을 내고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성장 동력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상익 군수는 "찬반 양측의 논란의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감정에 치우친 원색적인 표현들이 등장하고 있어 우려된다"며 함평군의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함평군은 그동안 9차례 주민 설명회와 다양한 채널을 통한 찬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함평 발전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상익 함평군수가 광주 군공항 유치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함평군 제공 |
이어 군공항이 유치되면 젊은 장병들의 상주와 빛그린산단, 미래차국가산단 등과 연계한 기업도시 건설, 미래자동차 및 항공물류 산업 육성, 공공기관 유치, KTX함평역 신설 등 지역 성장동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또, 소음완충지역을 활용한 첨단 스마트팜 조성과 함께 경북 예천군에서 한우 사육 두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예를 들며 과학영농과 순환적 축산시설 현대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은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유치의향서가 제출되면, 최소 2년 이상 이전지역 지원 등에 대한 심도있는 협상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주민 투표에 따라 이전이 결정되며, 공사기간만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사업입니다.
함평군은 유치의향서를 제출해야만 이전 예정 위치를 알 수 있고, 지원 협상 논의의 자격이 주어진다며 유치의향서 제출에 군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음 피해와 삶의 터전 상실 등 피해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유치의향서 제출 여부는 여론조사를 통해 군민의 뜻
이에 광주시는 입장문을 통해 함평군의 군공항 유치 의사를 밝힌 담화문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는 '광주 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원 사업이 광주·전남의 지역 상생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논의에 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