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먹이체험 잘못 했다간 날벼락?"...어린이날 '인수공통감염병' 주의

↑ 개/사진=연합뉴스

어린이날 등 가족 나들이가 많은 5월, 동물원이나 야생동물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당국이 인수공통 감염병을 막기 위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청과 환경부는 오늘(4일) 인수공통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동물 체험시설 등에서 동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불가피하게 동물과의 접촉이 있었을 땐 반드시 손을 씻고, 동물 주위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물을 통한 감염병의 전파는 동물에 물리거나 할퀴어진 경우, 동물 또는 시설 내 기구를 접촉한 손으로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는 경우 등을 통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감염병으로는 살모넬라증, 바토넬라증, 결핵, 대장균증 등이 있습니다.

질병청은 “겉보기에 건강한 동물도 감염병을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동물 관람 시 인수공통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건강하고 안전한 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5세 미만 아이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고 다치기 쉬운 만큼 보호자들은 동물 주변에 있는 아이들에게 절대 눈을 떼지 말고 파충류나 양서류, 가금류 등의 접촉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12월 14일부터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대한 법률에 따라 동물원·수족관으로 허가받지 않은 시설에서는 살아있는 야생동물의 전시가 금지됩니다.

질병청은 "앞으로 동물과 접촉하는 체험형 시설에서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관련 학회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환경부와 공동으로 예방홍보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