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7월로 예정된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 광장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퀴어문화축제가 서울 광장에서 퍼레이드를 열지 못하게 된 건 지난 2015년 개최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것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시는 어제(3일) 회의를 열고 오는 7월 1일 제 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위해 서울광장을 사용하겠다며 낸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같은 날 서울 광장 사용 신청을 한 기독교 단체의 청소년 행사와 일정이 겹친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서울 광장 사용일이 중복될 경우 신고 순위에 따라 사용 단체를 결정합니다.
신고 순위는 '공익 목적 국가 주관 행사', '집회 신고를 마친 행사', '문화·예술 행사', '어린이·청소년 행사' 순입니다.
하지만 퀴어조직위 측은 서울시의 부당한 개입이라며 축제 진행을 강행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조직위는 "혐오세력의 압력이 드러났다"며 "그럼에도 7월 1일 서울퀴어퍼레이드는 반드시 열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태빈이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