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환자가 또 증가하며 16일째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신규 엠폭스 확진자는 2명 더 발생해 총 54명이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신규 환자들의 확진일은 모두 3일이며, 지난 4월18일부터 16일 연속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지난 2일부터 평일 오전 10시에 매일 신규 확진자 수를 집계해 홈페이지에 통계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전날 질병청이 공개한 엠폭스 환자 역학조사를 보면 환자들의 거주 지역은 서울 25명, 경기 10명, 인천과 경남, 대구 각각 3명, 경북 2명, 대전과 전남, 강원, 충북, 충남, 부산 각각 1명입니다.
이중 밀접접촉에 의한 감염이 51건이고 1건은 환자 진료 중 발생했습니다. 52명의 환자 중 남성이 50명이며 이중 47명은 20~40대입니다.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성접촉이 있었던 경우가 50명이었고 익명의 사람과 성접촉한 사례는 43명입니다.
추정 위험 노출일로부터 첫 증상 발현까지는 평균 9.1일이 소요됐습니다. 최초 증상 발생일로부터 신고까지 본인 신고건은 평균 6.8일, 의료기관 신고건은 평균 8.9일이 걸렸습니다.
당국은 엠폭스 환자 증가에 대비해 의료진, 진단요원, 역학조사관 외에 고위험군에 대한 노출
우리나라는 엠폭스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 504명분, 백신 5000명분을 지난해 도입했습니다. 진단 검사 시약은 4400명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200건 이상 검사가 가능합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