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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CG / 사진=연합뉴스 |
어린이 안전사고가 어린이날이 있는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2022년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13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모두 4천99건으로, 이 중 5월에 가장 많은 502건(12.2%)이 발생했습니다.
7월 475건(11.6%), 10월 392건(9.6%), 8월 386건(9.4%), 9월 342건(8.3%) 등의 순이었습니다.
발생 장소별로는 가정이 1천795건(43.8%)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도로 1천25건(25%), 학교 및 교육시설 266건(6.5%)이 뒤를 이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교통사고(1천129건)나 낙상 및 추락 사고(989건)가 많았습니다. 특히 교통사고 유형 중 차량에 동승하고 있는 경우가 592건(52.4%)으로 가장 많았고 보행자나 자전거 사고는 각각 230건(20.5%)이었습니다.
또 여자아이(37.1%)보다 남자아이(62.8%)의 사고 발생률이 더 높았습니다.
도 소방본부는 관계자는 "5월은 가족 단위 행사와 더불어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보호자들은 사고 예방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은 전체의 17.6%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부모는 전체의 83.4%가 자녀의 안전벨트 착용을 확인한다고 답했으나, 어린이는 전체의 61.6%만 부모가 본인의 안전벨트 착용을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차량 주행 중 자녀의 안전벨트를 착용해주다가 브레이크를 놓쳐 사고가 발생하거나 조수석에서 안전벨트를 미착용한 어린이가 급정지로 차량 앞 유리에 충돌한 사례가 있다"면서 "차량 출발 전에 자녀가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확인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통사고 데이터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는 5월에 연평균 대비 1.4배
계절적 특성에 따라 어린이의 외부 활동이 늘고 가정의 달 차량 통행이 증가, 어린이 사고 피해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5월에는 주말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도 증가했습니다. 5월의 평일과 비교해 주말의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 건수는 2배에 달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