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총재 정명석 씨가 범행을 저지른 장소 '청기와'입니다.
검찰은 충남 금산에 위치한 JMS 수련원 '청기와' 내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침실은 금테를 휘두른 화려한 침대가 놓여 있었고, 대리석 바닥으로 돼 있는 한옥 내부는 각종 수석과 샹들리에로 장식돼 있었습니다.
JMS는 1980년대 초부터 키가 크고 외모가 뛰어난 여신도를 따로 선발해 '신앙스타'로 선정했습니다.
이들은 결혼을 하지 않고 선교회의 교리를 따르는 집단으로, 일정한 신체적 조건을 만족해야만 정 씨의 최종 선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검찰은 JMS 간부들이 신앙스타를 중심으로 정 씨의 성폭력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지난 3일 JMS 2인자 정조은 씨를 비롯해 교단 핵심 간부 8명을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 신앙스타를 담당하는 민원국, 해외 신앙스타를 담당하는 국제선교국, 성폭행이 이뤄지는 동안 감시하는 수행비서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도왔습니다.
반면, 정조은 씨는 "여자들이 정 씨 반경 3m 안에 못 오도록 막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